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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무관 100주년 통신(43)- ‘신흥무관학교 교가(校歌)’와 ‘용진가(勇進歌)’

  신흥무관 100주년 통신(43)- ‘신흥무관학교 교가(校歌)’와 ‘용진가(勇進歌)’
  글쓴이 : 주동욱 조회수 : 2553   |   추천수 : 0   |   등록일 : 2011-04-21 10:30  

 

 

서북으로 흑룡(黑龍) 태원(太原) 남의 영절(濘浙)의

여러 만만(萬萬) 헌원자손 업어 기르고

동해(東海)섬 중 어린것들 품에다 품어

젖 먹여준 이가 뉘뇨....

(신흥무관학교 교가 1절 중에서)

 

경희총민주동문회(경희민동) 동문들은 ‘신흥무관학교의 계승 정신’을 드높이기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운영위원회 회의나 공식 행사 자리에서 ‘신흥무관학교 교가’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어렵고 낯선 가사를 눈으로 보면서 불러야 하지만 동문들의 목소리에는 점점 모교에 대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가득 차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신흥무관학교 선배들이 무용(武勇)을 자랑하며 부르던 이 교가가 황량한 만주 벌판에 울려 퍼진지도 어느덧 100여년이 흘렀습니다.

 

항일혁명가로 알려진 이 교가의 원곡은 1865년 헨리 클레이 워크가 미국 남북전쟁 때 북군을 위해 만든 '조지아 행진곡(Marching through Georgia)'입니다. 이후 이 곡은 전 세계에 퍼져 행진곡이나 군가 또는 응원가로 사용되었고 찬송가 393장으로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이 교가를 만들 당시, 우리에게는 이런 곡을 만들 작곡가가 없었으며 시간적 여유도 부족해 일본을 거쳐 들어온 서양음악의 곡조를 빌릴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습니다. 먼 훗날 ‘압록강 행진곡’ ‘광복군 제2지대가’ 등 광복군에서 항일음악을 만든 한형석(韓亨錫)이나, 조선인으로 중국 공산당의 ‘옌안송’ ‘팔로군가(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정율성(鄭律成)이 등장한 것은 1930년대가 넘어서였습니다.

 

이렇게 항일투쟁 초기에 불려진 신흥무관학교 교가의 음악형식과 주제에 모순이 있어 보이지만, 음악이 언제 먼저 만들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시에는 이러한 곡조를 차용해 조국의 독립과 계급해방을 고취시키는 직설적인 가사를 붙여 일본 제국주의에 당당히 맞서는 일이 더 시급했습니다. 특히 신흥무관학교 교가의 가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투쟁할 것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1절에서 흑룡 태원(黑龍 太原)은 중국의 동북부나 서북지대를 가리키며 영절(濘浙)과 함께 중국을 가리킵니다. 또 헌원씨(軒轅氏)는 중국 전설상의 시조인 황제의 이름으로 첫 구절부터 중국인들을 업어 기르며 일본인 어린 것들을 품에다 품어 젖 먹여준 우리 민족의 자부심을 드러냅니다. 하지만 2절에서는 강산을 빼앗기고 남의 종살이 하는 신세로 전락한 배달민족의 자손임을 통곡하며 뉘우치고, 마지막 3절에서는 신흥무관학교 학생들이 군사훈련과 새로운 지식·정신으로 자유의 새 나라를 세울 것을 다짐합니다. 즉 신흥무관학교 교가는 우리의 웅혼(雄渾)한 민족사(民族史)에 빗대어 조상→자손→청년으로 역사의 주체가 변화하는 가운데, 나라를 빼앗긴 잘못을 뉘우치고 청년의 힘으로 조국을 되찾자는 노래입니다.

 

한편 신흥무관학교 생도들은 교가와 함께 아래의 독립군가인 ‘용진가(勇進歌)’를 따라 부를 때마다 조국 독립을 향한 피가 끓어올랐다고 합니다.

 

요동만주 넓은 뜰을 쳐서 파하고

여진국을 토멸하고 개국하옵신

동명왕(東明王)과 이지란(李之蘭)의 용진법대로

우리들도 그와 같이 원수 쳐보세....

(용진가 1절 중에서)

 

곡 제목 그대로 대표적인 항일독립군가인 ‘용진가’는 그 음정과 가사가 위풍당당하고 호전적인 내용이어서 1940년대까지 만주 일대에 널리 불리었습니다. 또 지금은 북한의 조선인민군이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행진할 때 맨 처음 등장하는 군가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 곡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의 역사적인 북한 방문 당시, 평양 순안공항에서 울려 퍼진 곡으로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조선일보>는 이 ‘용진가’가 ‘미제국주의를 치자'는 불순한 노래라며 왜곡 보도했지만, 이틀 만에 이 곡이 국내의 한 고등학교(전주 신흥고)의 교가로도 사용한 ’항일독립군가‘라고 자수(?)를 한 것입니다.

 

즉 북한에서는 남북한 정상의 역사적인 첫 만남에 민족대단결을 도모할 수 있는 노래를 찾다가 민족 공유의 정식적 자산인 항일독립투쟁에 주목하고, 그 대표적인 곡으로 독립군가인 ‘용진가’를 연주한 것입니다. 이후 이를 계기로 남북한에서 ‘용진가’는 항일 시기에 민족해방투쟁을 상징하는 노래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우리 동문들도 선배들과 항일 독립군들이 부르던 ‘신흥무관학교 교가’와 ‘용진가’를 힘차게 부르면서 그 가사 속에 담긴 의미도 함께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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